FR 자동차란 무엇인가?
FR 자동차는 Front-engine, rear-wheel drive layout의 약자로, 엔진을 앞쪽에 세로로 배치하고, 샤프트를 통해 뒷바퀴를 구동시키는 자동차의 구동 방식입니다. FR 자동차는 전륜구동인 FF 자동차와 달리, 조향을 하는 바퀴와 동력을 전달하는 바퀴가 분리되어 있어서 조향성과 주행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높이를 거의 같게 맞출 수 있어 파워트레인의 무게중심이 낮고, 스티어링 휠에 구동계의 진동이 전달되지 않아 승차감이 좋습니다. FR 자동차는 스포츠카나 고급 세단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구동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제네시스 G70, G80, EQ900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FR 자동차의 장점
FR 자동차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후 중량 밸런스가 좋아서 코너링시 유리합니다. 가속시에 하중은 뒤로 쏠리므로 구동축의 접지력이 좋아집니다.
- 엔진과 구동 바퀴가 분리되어 있어서 역할 분담이 확실합니다. 같은 휠베이스면 FF보다 선회나 조향 등이 좋습니다.
- 엔진을 세로로 배치할 수 있어서 큰 배기량이나 실린더 수를 가진 엔진을 장착하기 쉽습니다.
- 디자인적으로 프론트 오버행이 짧고 리어 오버행이 길어서 비율이 좋아보입니다.
- 구조적으로 간단해서 설계 제작 및 정비성이 좋으며, 부품 갯수도 적고 내구성도 좋습니다.
FR 자동차의 단점
FR 자동차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뒷바퀴로 구동력을 전달하기 위한 추진축이 필요해서 무게가 늘어나고 연비가 떨어집니다.
- 엔진룸이 길어져서 실내 공간이 줄어들고 레그룸이 좁아집니다.
- 추진축 때문에 차체 하부에 공간이 없어서 차체 강성을 높이기 어렵습니다.
- 뒷바퀴의 접지력이 앞바퀴보다 크기 때문에 과속 주행시 테일 흔들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제작 비용이 비싸서 가격도 비싸고, 유지 보수 비용도 높습니다.
FR 자동차와 다른 구동 방식과의 비교
FR 자동차와 다른 구동 방식과의 비교는 다음과 같습니다.
- FF 자동차: FF 자동차는 엔진과 구동 바퀴가 모두 앞에 있는 구동 방식입니다. FR보다 실내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고, 연비가 좋고, 제작 비용이 저렴합니다. 하지만 전륜 오버행이 길고 리어 오버행이 짧아서 비율이 나쁘고, 조향성과 주행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아반떼, 벨로스터, 쏘나타 등이 FF 자동차입니다.
- MR 자동차: MR 자동차는 엔진을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배치하고 뒷바퀴를 구동하는 구동 방식입니다. FR보다 중앙에 가까운 엔진 위치 때문에 코너링시 유리하고, 스포츠카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트렁크 공간이 없거나 작고, 제작 비용이 매우 비싸고, 정비가 어렵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MR 자동차가 없으며,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기반 컨셉트카 RM14, RM15, RM16 등이 MR 자동차입니다.
- RR 자동차: RR 자동차는 엔진을 뒤에 배치하고 뒷바퀴를 구동하는 구동 방식입니다. FR보다 전륜 오버행이 짧고 리어 오버행이 길어서 비율이 좋고, 승용차엔 잘 쓰이지 않고 버스에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전/후 중량 밸런스가 나쁘고, 주행 안정성이 낮고, 제작 비용과 정비 비용이 높습니다. 에어로시티나 유니버스 등의 버스가 RR 자동차입니다.
- 4WD 자동차: 4WD 자동차는 네 바퀴를 모두 구동하는 구동 방식입니다. FR보다 접지력과 주행 안정성이 좋고, 오프로드 주행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추진축 때문에 무게가 많이 나가고 연비가 나쁘고, 제작 비용과 정비 비용도 많이 듭니다. 4WD 자동차는 FF 베이스인 경우와 FR 베이스인 경우가 있으며, 코나, 투싼, 싼타페 등은 FF 베이스 4WD 이고, 제네시스 G70, G80, EQ900 등은 FR 베이스 4WD 입니다.
결론
FR 자동차는 엔진을 앞쪽에 세로로 배치하고 뒷바퀴를 구동하는 구동 방식으로, 조향성과 주행 안정성이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 공간과 연비가 낮고 제작 비용과 정비 비용도 높은 단점도 있습니다. FR 자동차는 스포츠카나 고급 세단 등에서 많이 사용되며, 국내에서는 제네시스 G70, G80, EQ900 등의 차량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