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일 때 우회전 시 꼭 알아야 할 교통법규와 벌금 기준

일상적으로 운전하다 보면 교차로에서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우회전을 해야 할지, 멈춰야 할지 고민이 생깁니다. 특히 뒤차가 경적을 울리거나 주변 차량들이 지나가면 더욱 조급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3년부터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빨간불일 때 우회전’에 대한 규정이 명확해졌습니다. 운전자의 작은 실수 하나가 보행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정확하게 알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빨간불일 때 우회전 시 운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교통법규와 벌금 기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빨간불에서 우회전 시 정지 의무

2023년 1월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시점에 전방 신호등이 빨간불이라면 반드시 일시정지를 해야 합니다. 기존에는 우회전 시 정지 없이 통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개정 이후에는 ‘정지선 또는 횡단보도 전 정지’가 법적으로 의무화되었습니다. 이는 보행자 보호를 위한 조치이며, 우회전 전 시야 확보와 안전 확인을 위한 필수 절차로 간주됩니다. 운전자는 반드시 차를 완전히 멈춘 뒤 보행자가 있는지, 다른 차량이 접근하는지 확인한 후에만 진행해야 합니다. 단순히 속도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정지로 인정되지 않으며, 완전한 정차 상태여야 합니다.

2.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 기준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없다고 하더라도, 우회전 시에는 반드시 차량을 정지시켜야 합니다. 보행자가 언제든지 횡단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진입했거나 진입하려는 상황이라면, 보행자가 모두 건넌 후에야 차량을 출발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처럼 걸음이 느린 보행자가 있다면 더 여유 있게 기다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운전할 경우 단속 대상이 되며, 사고 발생 시 민형사상 책임까지 따를 수 있습니다. 보행자 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모든 운전자가 지켜야 할 우선순위입니다.

3. 우회전 전용 신호등의 역할

일부 교차로에는 우회전 전용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신호등은 보통 초록색 화살표로 표시되며, 이 신호가 들어오면 전방 신호와 관계없이 우회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화살표가 꺼진 상태라면 일반적인 신호 체계를 따라야 하며, 전방 신호가 빨간불이면 정지 후 진행해야 합니다. 우회전 신호가 별도로 있을 경우 이를 무시하고 우회전할 경우 단속 대상이 되며, 교차로 상황에 따라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높습니다. 특히 이 신호는 보행자와의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설치된 것이므로,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4. 우회전 위반 시 벌금 및 벌점

빨간불에서 우회전 시 일시정지를 하지 않거나, 보행자를 방해하는 경우에는 단속 대상이 됩니다. 위반 시 부과되는 범칙금은 승용차 기준 6만원, 승합차는 7만원, 이륜차는 4만원입니다. 또한 벌점은 15점이 부과됩니다. 단속은 경찰관 뿐만 아니라 CCTV와 무인 단속 장비로도 이루어질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훨씬 더 강화된 기준이 적용됩니다. 반복 위반 시 누적 벌점에 따라 면허 정지 또는 취소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단속을 피하기 위한 운전보다는 보행자 우선 원칙을 실천하는 운전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빨간불일 때 우회전 시 지켜야 할 도로교통법과 위반 시 벌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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